29년만에 우승한 LG…유광점퍼 2배 더 팔려

입력 2023-12-21 18:43   수정 2023-12-22 00:48

프로야구에서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유니폼 판매량에서도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제공한 2023년 유니폼 판매 자료에 따르면 모든 구단의 유니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 건 ‘통합 우승팀’ LG다. LG 구단은 유니폼 전체 판매량이 2022년 대비 38%, 유광점퍼는 185% 늘어났다고 밝혔다. ‘LG 가을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유광점퍼는 LG가 정규시즌 1위로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자 판매량이 급증했다. 고동현 LG 마케팅팀장은 “지난해에도 유니폼과 유광점퍼가 많이 팔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증가 폭”이라며 “유니폼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이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팔렸다”고 했다.

LG 팀 내 유니폼 판매 1위는 오지환으로 24%의 판매량을 책임졌다. 홍창기(18%)와 박해민(14%)이 뒤를 이었다. LG 구단은 유니폼 판매 수량과 매출을 밝히진 않았지만 오지환 유니폼이 1만 장 넘게 팔렸다는 추정이 나온다.

팀 순위가 떨어진 구단도 유니폼은 작년보다 더 많이 팔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였다가 올해 최하위로 밀려난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내 35.4%의 판매량을 보여 1위를 차지했다. 김혜성(20.0%)과 안우진(11.2%)이 뒤를 이었다. 키움에 따르면 세 선수의 유니폼 판매량은 지난해 전반기 판매량을 기준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도 구단 유니폼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문동주(32.0%) 노시환(27.0%) 등 두 젊은 선수 덕에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폼 판매는 해당 선수에게 인센티브 형식으로 수익이 배분된다. 배분 기준은 구단별로 다르다.

올해 프로야구는 810만326명의 관중을 끌어모아 2018년 후 5년 만에 8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 회복에 성공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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